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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계란주식회사 집하.선별장 착공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사육농가 출자로 설립된 '녹색계란 주식회사'가 23일 오후 나주 식품산업단지에서 계란 집하.선별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계란 집하.선별장은 국비 20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자돼 오는 10월 완공되며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집하해서 선별하고 껍질을 벗겨낸 뒤 식품회사 등에 출하할 예정이다.

친환경축산물인증과 농장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계란 주식회사는 인근 계란생산 47농가가 출자해 자본금 17억6000만원으로 만들어졌다.

계란 생산농가 중심의 유통회사로 생산·가공·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계란 집하·선별장, 저온저장고, 물류창고, 가공공장 등을 갖춰 신선란과 가공품을 생산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계란주식회사를 통해 계란 수급조절능력이 향상돼 비수기 및 과잉생산에 대비하고 고품질 계란 생산으로 시장교섭력을 강화해 농가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는 선별.집하장에 그치고 있지만 내년에 가공공장을 별도로 세워 직접 계란과 관련된 식품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