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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흑산수유, 블랙푸드 시장 '다크호스'

의성산수유를 이용한 의성흑산수유가 개발 돼 블랙푸드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산수유는 좋은 약리작용이 있지만 강한 신맛과 떫은맛 때문에 섭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산수유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발효, 숙성 과학을 접목해 새콤달콤한 맛으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의성흑산수유다.

산수유나무는 한국·중국 등이 원산으로 국내에서는 경상북도 의성군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등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4월경이면 의성군 사곡면 일대는 노란 산수유 꽃망울의 물결이 넘쳐흐른다. 이 무렵이면 의성군 사곡면 일대에서는 ‘의성산수유꾳축제’가 열려 산수유꽃의 아름다운 풍경를 찾아 전국에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로 분주해진다.

산수유는 초록색 열매가 가을이 되면 윤기 나는 붉은색 열매로 익는데 서리가 내릴 무렵 수확해 햇볕에 몇일간 말려서 반건조 상태가 되면 씨를 제거, 과육을 약제나 차, 술 등으로 이용하게 된다.

산수유는 말산, 지방산, 주석산, 코르닌, 타닌, 비타민A,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성분 등이 포함돼 있다.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은 남성의 스테미너 증강과 여성의 신장기능 강화.

또한 현대인들에게 큰 고민인 탈모를 예방해 주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수유에 함유된 타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탈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DHT 성분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피부의 노화방지와 재생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고가의 한방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있고 한방팩의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

씨를 제거한 산수유를 30일간 발효, 숙성과정을 거치면 산수유 특유의 강한 신맛과 떫은맛을 줄이고 단맛과 신맛이 적당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산수유는 체내흡수율도 높다.

의성은 의성흑마늘에 이어 의성흑산수유가 개발돼 블랙푸드의 메카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

1차 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농촌의 어려운 경제 현실은 갈수록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지만 과학영농기법을 도입해 농산물을 2차 가공품으로 개발, 가치를 높이고 도시 소비자들에게 쉽게 우리 농산물을 찾을 수 있는 신제품으로 개발하려는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의성흑마늘에 이어 의성흑산수유가 새로운 브랜드로 개발돼 지역 특산물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