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보양식과 어울리는 ‘천생연분’ 와인

구수한 삼계탕에는 화이트 와인
새콤한 초계탕은 리슬링과 궁합
한우불고기는 원숙한 레드 와인


본격적인 무더위를 예고하는 초복이 다가오고 있다. 복날 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삼계탕, 초계탕 등 각종 보양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과 함께 색다른 음식궁합을 즐겨보자.

와인의 적당한 탄닌은 보양식의 주 재료인 고단백 육류의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고 특유의 누린 냄새를 잡아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다양한 와인과 함께 한 여름 더위를 이기기 위한 보양 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담백한 육질과 진한 육수가 어우러진 삼계탕은 기름진 닭고기의 느끼함을 줄이면서 고기의 맛을 살려주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 좋다.

‘이탈리아 와인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피렌체 끼안티에서 생산된 ‘비앙코 디 볼파이아’는 육수에 묻히지 않는 진한 질감의 화이트 와인으로 삼계탕과 곁들이기 제격이다.

트레비아노, 말바시아 델 끼안티 소비뇽, 샤도네를 각각의 스테인리스 통에서 따로 발효시킨 뒤 잘 블렌딩하여 만든 와인으로 잘 조화된 균형감이 고단백의 보양식과 잘 어울린다.

특히 섬세한 꽃의 향기와 함께 상큼한 산도가 돋보여 육질의 기름기와 냄새를 깔끔하게 잡아준다.

차가운 육수가 더욱 개운한 초계탕과는 ‘리슬링’을 주 품종으로 한 와인이 좋은 선택이 될수 있다.

풍부한 시트러스와 신선한 라임향을 지닌 ‘피터르만 에덴밸리 리슬링’이 닭 육수의 담백함과 동치미 국물의 상쾌함에 청량감을 돋궈준다.

특히 호주산 베스트 와인으로 꼽히는 ‘피터르만 에덴밸리 리슬링’은 국제 주류 품평회 IWSC 에서 베스트 리슬링 트로피를 5회 수상하며 호주 바로사의 리슬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산도가 강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낮아 식사와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함을 자랑한다.

양념의 맛과 향이 강한 인삼 한우 불고기와 곁들일 와인은 진하고 풍부한 향기와 원숙한 탄닌을 지닌 것을 선택해야 한다.

남아공의 주요 포도 산지인 팔(Paarl) 지역에서 생산되는 ‘글렌 깔루 그랜드 클래시끄’은 까버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쁘띠 베르도, 까버네 프랑을 소량 첨가한 정통 보르도식 블렌딩 레드와인으로 완벽한 구조감을 자랑한다.

선명하게 짙은 붉은 빛과 블랙 베리, 향신료의 풍부한 향이 고급스러운 한식과 잘 어울리며, 원숙한 탄닌과 함께 입 안에 꽉 차는 풍부한 여운이 한우의 부드러움을 한층 강조해준다.

특히 프랑스 샤도네 뒤 몽드에서 더블 금메달을, 독일 먼더스 비니 인터내셔날 와인 어워드 2007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그 우수한 퀄리티를 인정받아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사랑 받는 고급 남아공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