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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막걸리,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전국 유통

전북 전주의 생막걸리와 전통모주가 CJ제일제당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전주시와 지역의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 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CJ제일제당은 14일 전주시청에서 '전주막걸리ㆍ모주 유통협약'을 하고 19일부터 전주주조에서 생산한 생막걸리와 전통모주를 CJ제일제당이 맡아 판매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는 막걸리는 전북에서 생산된 쌀을 100% 원료로 사용해 만들며 유통기한도 종전보다 5일 늘린 15일에 달한다.

모주(母酒)는 막걸리에 생강, 대추, 인삼, 칡 등의 한약재를 넣고 끓이는 전통의 방식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1.5도의 해장술로 전주주조가 최근 균일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법을 표준화했다.

앞서 전주주조는 지난해에 50억원을 들여 전주 성덕동에 막걸리 및 모주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설립했으며 일본과 중국, 호주 등지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주주조가 위생적인 최신식 생산시설을 갖추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유통을 맡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전주주조의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 참여하고 외국 영업망을 통해 수출 길을 여는 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전주 막걸리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막걸리의 산업화와 세계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