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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농산물, 잔류농약 전반적으로‘안전’

광주지역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이 비교적 잔류농약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산물도매시장(서부, 각화) 반입 농산물과 대형마트, 시장 등에서 수거된 유통 농산물 764건에 대해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인 11건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약잔류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모두 채소류로 쑥갓(2건), 부추(2건), 상추, 깻잎, 취나물, 참나물, 시금치, 아욱, 당귀잎 등 9개품목이다.

기준을 초과한 엔도설판, 프로시미돈 등 농약성분 8종은 모두 저독성 농약으로 이같은 부적합률(1.4%)은 지난해 상반기 1.5%와 비슷한 수준이다.

채소류는 과일 등에 비해 잎이 넓고 거친데다 생육 기간이 짧아 농약이 잔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드시 섭취 전 충분히 세척하고,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도매시장의 경우, 해당 생산자가 한달 동안 광주지역 도매시장으로 농산물을 반입하지 못하게 되며, 유통 농산물은 생산지 관할 행정기관에서 폐기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홈페이지(http://hevi.gjcity.net)에 부적합농산물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동안의 안전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적합 우려가 큰 농산물을 중점 관리대상 품목으로 선정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부적합 농산물이 유통되기 전에 검사를 완료해 시민들의 건강 위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농수산물 현장 검사소’를 서부농수산물 도매시장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