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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 400㏊서 유색보리 1만 1천여가마 생산

"전남 해남 보리는 색(色) 다르고 건강도 있다."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유색 보리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해남군이 올해 400ha에서 유색 보리 1만 1800가마(가마다 40kg)를 생산했다.

해남에서 생산된 유색 보리는 검정 보리 외에도 자색 쌀보리, 자수정 보리, 녹색 보리, 흰 찰쌀보리(노랑보리) 등 4~5가지 품종에 이른다.

특히 오는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를 앞두고 밀과 함께 유색 보리가 대체작목으로 드러나면서 매년 재배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유색 보리는 일반 쌀보리 1등 수매가가 2만 9060원인데 비해 3만~3만 4000원까지 받을 수 있고, 전량 계약 재배를 통해 수매되기 때문에 농가 수입도 짭짤하다.

최병남 해남미맥연구회 회장은 29일 "일반보리와 재배 방법은 같지만, 수확량은 오히려 많은 편이라 전망이 밝다"며 "다양한 색깔을 가진 기능성 건강식으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유색 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맛과 향이 월등하고,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대량 함유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예방,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은 유색 보리를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자 유색 보리 재배 농가에 종자대의 50%를 지원하는 등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영농조합법인 한맥의 유색 보리 전문 가공시설에 3억원을 지원, 원료곡 보관시설 및 포장재 시설 등이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