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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흑색토마토 '헤이' 품종 육성 보급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흰가루병에 강하고 기능성분이 많은 신품종 흑색 토마토 「헤이」를 육성하여 외국산 종자 수입대체 효과 및 친환경재배 농가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흑색 토마토 「헤이」품종은 2007년 교배를 시작 2009년에 품종을 선발하여 금년에 품종보호를 출원하였다. 「헤이」품종의 특성은 과일무게가 130g으로 색깔이 검붉은색이며 기능성분인 라이코펜 함량이 일반 붉은색 토마토에 비하여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 재배농가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흰가루병에 강하여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무농약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일부농가에서 흑색토마토 종자를 수입하여 재배하고 있는데 종자구입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연간 5억원으로 종자 수입대체 효과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 성분인 라이코펜은 항암효과와 동맥경화, 노화방지, 당뇨병을 예방하는 등 효과가 뛰어나 소비자들로 부터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국내 재배농가에서는 흑색 토마토 종자를 일반 토마토 종자 가격보다 10배 가량 비싼 80만원(1,000립 기준)에 구입하여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흑색 토마토 종자가 외국에서 수입되어 국내에서는 외국 종자업체의 독과점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전남농업기술원의 흑색 토마토 「헤이」품종 육성 보급은 소비자의 건강 지킴이 과일로서 뿐만아니라 친환경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종자수입 대체효과 등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서종분 연구사는 “국내 토마토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다양한 크기의 형태와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신품종 육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량종자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