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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유기농법으로 부농의 꿈 실현"

강진군이 오는 2014년까지 생명식품산업 5개 분야에 1400여억 원을 집중 투자하는 ‘생명식품산업육성 2차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

강진군은 지난 15일 생명식품산업육성 2차 5개년 계획을 위해 지난해 말 T/F팀을 구성 운영하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업인단체의 의견수렴과 군 의회에 대한 보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황조홍 군수는 “이는 강진군이 유기농업 1번지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의미한다”며 “농업과 농산물, 축산, 유통 등 모든 식품산업에 유기농 기법을 도입해 부농의 꿈도 실현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군의 ‘생명식품산업육성 2차 5개년 계획’에는 올해부터 5년 동안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경지면적 대비 유기농 15%, 무농약 30%까지 확대하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은 3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증단계 향상과 저예산?고효율 기술보급에 의한 친환경농업 소득향상, 유통의 효율성 제고에 의한 소비촉진으로 설정하고, 생산과 유통이 조화를 이루는 시책이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술보급과 친환경농산물 · 축산물 생산, 유통 및 소비자 신뢰도 증진분야 등 5개 분야 70여개 사업에 14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실 공히 ‘유기농업 1번지 명품 강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강진군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04년 255농가에 불과하던 친환경농업 실천농가가 ‘생명식품산업육성 1차 5개년(2005년~2009년)계획’ 추진 후 지난해에는 3874농가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도 2004년 239ha에서 2009년 4,212ha로 18배 증가하였고, 계획기간 동안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유치 2개소, 친환경농자재 생산시설 4개소를 설치하는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강진군 친환경농산팀 황인준 주임은 “생명식품산업육성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와 친환경 실천농가 지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관련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도 많은 행정지원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 유기인증 농가의 겨울철 소득증대 방안으로 추진한 유기농 겉보리 계약재배를 일화와 업무협약을 체결, 2개단지(15ha)에서 약 56톤의 유기농 겉보리를 생산해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