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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한식 아카데미 건립 추진

전북도가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 한식 아카데미'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총 400억원(국비 280억원 포함)을 들여 2011∼2017년 한식 조리 교육센터와 한식 연구원, 세계 음식재료 전시관, 한식 세계화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아카데미를 세울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식조리 아카데미는 음식 조리뿐 아니라 서비스·경영까지 음식점을 총괄하는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하려는 게 기본 취지다.

교육생들은 비빔밥과 한정식을 비롯한 각종 한식요리를 주요 과정으로 배우되 일식·양식 조리법 등도 함께 익힌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퓨전 한식요리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대학의 조리학과가 학문적이고 이론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인 것과 달리 한식조리 아카데미는 한식 전문점·레스토랑 등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기 중심의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도는 전주대와 우석대 등 도내 대학에 이어 경희대와 배재대 등 수도권 대학의 한식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까지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도 강승구 농수산식품국장은 "한식의 본고장인 전북에 한식 아카데미가 설립되면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는 한류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