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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늘버섯 항당뇨 효과 확인

참바늘버섯(침버섯)의 항당뇨효과가 입증돼 앞으로 참바늘버섯의 국내 대량생산과 판매의 기반이 마련됐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대 의약품개발연구소와 함께 1년여 연구 끝에 참바늘버섯의 항당뇨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맛과 향이 좋아 주로 미식가들이 찾는 참바늘버섯은 자생지인 일본에서도 재배가 어려워 야생채취에만 의존해 왔으나 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공재배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연구팀은 인공재배로 생산된 참바늘버섯 자실체 추출물을 인간 간암유래 세포주(sk-hep-1)를 통해 세포 독성 평가시험을 실시한 결과 100ppm 고농도에서도 세포독성을 유발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 당뇨병을 유발하는 물질인 인터류킨(Interleukin-6)을 이용한 참바늘버섯 추출물의 항당뇨효과 평가에서도 추출물이 항당뇨성 의약품으로 알려진 메트포르민(metformin)과 비교시 100ppm에서 77%의 항당뇨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당뇨 유발 쥐를 통한 혈당저하 효능을 확인한 결과 3주동안 참바늘버섯 추출물 5%를 첨가한 사료로 먹인 쥐실험군에서 당뇨병쥐에 비해 혈당치가 100mg/dL 감소한 사실도 드러났다.

참바늘버섯의 항당뇨효과가 이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산림자원연구소는 농가실증 재배시험을 통한 농가 실용재배 방법을 체계화해 희망농가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박화식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참바늘버섯은 지난해 9월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변에서 야생버섯을 확인해 유전자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의학적 효과 입증에 따른 다양한 파급효과를 분석해 대량생산을 통한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