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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특산물 "진짜 몸에 좋은 지 확인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았으나 인체 기능성 규명이 안됐던 도내 우수 특산품에 대한 인체기능 시험을 추진 중이다고 16일 밝혔다.

지역특산물의 경우 성분분석을 통해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나 식품위생법에 따라 실제 인체를 상대로 한 기능성 규명이 안된 내용은 광고·홍보가 규제를 받아왔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올해 농림수산식품부 식품 기능성평가 지원사업의 기능성 규명평가를 위한 인체 적용시험 공모에 응모하기로 했다.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인 녹차, 매실, 표고버섯, 양파, 산수유 등과 돌산갓, 석류, 비파, 울금, 구기자, 함초 등 전남도가 지정한 명품화·세계화 대상 30대 품목 위주로 대상품목을 발굴해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기능성평가 지원사업은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품목당 2억원이 소요되며 사업비의 80%인 1억6000만원은 국비로 지원하고 20%인 4000만원은 식품업체나 지방비로 부담한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인체적용시험은 비용이 많이 들어 도내 업체들이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우수한 특산자원에 대한 인체 기능성이 규명되면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