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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쌀 고부가가치 산업화 추진

경북도가 쌀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경북도는 해마다 되풀이 하고 있는 쌀 수급 불균형이란 구조적인 악순환을 끊어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쌀산업 정책을 기존의 생산과 관리에서 첨단가공 및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쌀 생산량 가운데 가공식품으로 이용하는 비중을 현재 6%에서 2014년에는 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연구기반 확충과 쌀 가공산업 융ㆍ복합시스템 구축, 안정적 소비시장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쌀 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오는 3월까지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또 쌀산업ㆍFTA대책과에 쌀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인 쌀산업대책담당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기업, 소비자ㆍ생산자, 유관기관 및 협회, 대학, 연구기관, NGO 등으로 쌀산업 육성 포럼도 곧 발족할 예정이다.

게다가 서구식 식생활, 핵가족화 등으로 쌀 소비량이 급감함에 따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발굴해 추진한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979년 136.5㎏에서 1999년 96.5㎏, 2005년 80.7㎏, 2008년 75.8㎏, 2009년 74㎏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쌀 산업은 쌀만이 아니라 우리 농업 전체의 문제인 만큼, 쌀이 상품과 제품으로 대접받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전통주, 떡, 바이오제품 등 융ㆍ복합화를 통한 고부가 쌀가공산업을 활성화 하면 농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