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과실수의 본격적인 생육이 시작됨에 따라 가지치기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농기원은 절기상 입춘이 지나면서 각종 과실수의 본격적인 생육이 시작되고 과실의 해거리 방지와 수량조절은 물론 병해충 방제 등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한 전정 작업을 농가에서는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올 겨울은 추위가 잦아 과수 동해가 우려되는 등 겨울철 과원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에 따르면 과수 가지전정은 나무 내부까지 햇볕이 고루 스며들게 해서 꽃눈 분화와 발육을 촉진시키고 과실이 잘 자라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나무를 균형 있는 수형으로 만들어 과수원 관리에 필요한 각종 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적기에 하는 가지치기는 과실의 품질과 농민들의 소득도 상승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농기원은 단감, 배, 참다래 등 도내에서 주로 재배하는 과수에 대한 전정작업을 적기에 마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하는 한편 추위로 과수 꽃눈에 언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에 대해서는 피해 정도에 따라 전정시기와 전정방법을 달리해 줄 것을 현지 기술지원을 통해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보통 남부지방 과수 전정 시기는 2월 상순이 적기지만 언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3월 상순부터 하순사이에 실시해야 한다.
동해 피해 정도에 따라 꽃눈이 50% 이상 피해를 입은 곳은 평년에 비해 열매가지를 2배 더 남겨야 하고 꽃눈 피해가 50% 이하인 포장은 평년에 비해 열매가지를 20% 정도 더 남겨야 수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
또 과일나무를 전정할 때는 불필요한 큰가지나 오래된 가지를 잘라내고 아래위로 겹치는 가지는 작업하기 좋도록 아래가지를 남기는 전정을 한다.
전정을 할 때 과실이 열리는 가지 수를 나무 세력, 가지 방향, 길이, 충실도 등을 감안해 적절히 조절해야 나무도 보호하고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