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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전주점 중국산 갈치 국산 둔갑 판매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중국산 갈치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된 사실이 적발됐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장항지원은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수산코너에 입점한 D수산이 지난달 29일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사실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D수산은 수산물 공급업체인 J사로부터 중국산 갈치 24kg을 16만여원에 납품받아 이를 40여개로 나눠 포장한 뒤 국내산으로 속여 개당 1만5천원씩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J사도 애초 중국산으로 원산지 표시가 된 포장지를 없앤 뒤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항지원은 관계자들을 불러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납품 또는 판매한 사례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보낼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측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이충열 영업총괄팀장은 "관리 소홀로 이런 일이 발생해 고객에 죄송하다"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