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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LED이용 깻잎 다수확 재배 성공

한미 FTA협상 타결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반도체 광원 LED의 농작물을 이용한 잎들깨 재배방법을 내 놓았다.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지난해 부터 나주시 산포면 덕례리에 신소재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잎들깨 유기재배 기술의 현장실증을 통해 깻잎의 다수확 기술과 에너지절감 기술을 선 보였다.

잎들깨 발광다이오드(LED)재배라 함은 현재 사용 중인 백열등을 LED로 대체하여 잎들깨를 재배하는 신소재 농법이다.

주요 실증결과로는 잎들깨를 파종하여 3~4엽이 나올 때 부터 백열등 대신 LED를 이용하여 전조재배를 하는 것으로 전기요금이 10a당 224천원/년 이 절감되고 생산량 증가수입 또한 1,712천원이 더 늘어나 모두 1,936천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한 잎들깨가 꽃이 피지 않도록 하는 백열등은 년 1회 이상 교환을 해주어야 하나 LED수명은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여 년간 10a당 836천원의 추가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설치 비용은 10a당 11,000천원 정도로 백열등 415천원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게 들어간다.

식물에는 햇빛인식 단백질인 파이토크롬(Phytochrome)에 의해 적색광(660nm)과 초적색광(730nm)의 변화를 감지한다. 광수용단백질은 불활성 형태(Pr)로 존재하다가 적색광에 의해 활성형태로 전환되어 해 길이의 인지, 종자발아, 광합성 산물의 체내이동, 길이 신장, 개화, 색소발현 등 식물의 반응을 유도한다.

식물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해 길이가 봄철에 길어지고 가을철에 짧아지는 것을 인식하여 철에 따라 꽃이 피는 것도 광수용 단백질인 파이토크롬 작용 때문이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김용순 연구사는 신소재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하면 수량 및 상품성 향상, 병해충 발생억제 및 에너지절감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히고, 농업인에게 개발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농업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