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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농업법인서 신품종 버섯개발 성공

충남 천안의 한 농업회사법인에서 신품종 버섯을 개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안시는 농업회사법인 뜰아채가 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신품종 '머쉬마루버섯'과 '송이마루버섯'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3년여 연구를 통해 개발한 2종의 버섯은 지난해말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미국과 일본 등에도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 버섯은 느타리버섯 계통으로, '아위버섯'을 모본으로 개발된 종이며 옅은 밤색의 갓에 호피무늬를 띄고 있다.

특히 이 버섯은 적당한 수분과 당을 함유해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데다 은은한 향이 있어 어린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이 버섯을 개발한 권경열(45) 법인대표는 대학에서 미생물을 전공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원 활동 경험을 쌓은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4년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각종 버섯생산을 시작해 왔으며 꾸준한 품질개량과 고품질 버섯 생산을 통한 경쟁력을 높여오던 중 신품종 버섯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머쉬마루버섯'과 '송이마루버섯'은 천안지역 농협 매장 등을 통해 시범 유통,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다음 달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며 연간 360t을 팔아 3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본 등 외국 바이어들도부터도 상담이 이어지고 있어 상당한 수출성과도 기대된다.

권 대표는 "임산부 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품성이 떨어져 국내 시판이 중단된 '아위버섯'을 모본으로 신품종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버섯은 상품성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