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농산물의 상징인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인삼의 품질이 일반 인삼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충남농업기술원 금산약초시험장은 최근 GAP 인증을 받은 충남인삼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인삼 고유의 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경도(단단한 정도)와 응집성, 씹힘성 등 물성도 우수하고 인삼의 크기도 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또 GAP 인증 인삼은 항암ㆍ항균작용이 뛰어난 사포닌 함유량이 5.83%로 일반인삼 4.54%에 비해 1.29% 포인트나 높았고, 잔류농약도 허용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AP 인증을 받은 인삼을 가공하면 '고품질 홍삼'을 만들 수 있다고 금산약초시험장은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GAP 인증을 받은 인삼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GAP 인증 인삼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인삼이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535농가가 1569㎡에서 GAP 인증을 받은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GAP는 토양과 수질 검사, 농약 및 비료 사용 등 생산부터 수확, 포장단계까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농산물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로, 우수농산물 관리기준에 맞는 생산관리를 통과한 농산물과 우수농산물 관리시설에서 처리된 농산물, 농산물 이력추적 등록을 한 농산물이어야만 GAP 인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