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도, 임산물 가공식품회사 설립 추진

떫은 감과 조경수, 산약초, 복분자 등 전남지역에서 나오는 임산물을 가공해 유통하는 주식회사와 유통센터가 설립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식품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내년에 임산물의 품목별 주식회사 5곳과 임산물 산지가공유통센터 3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담양군과 무안군, 장성군 지역에 복분자 가공시설과 죽순 가공시설, 산약초 가공시설을 각각 조성해 도내 임산물 가공 유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산림청 주관 2010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에 참여해 임산물 가공유통시설 사업비 27억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 6월부터 생산농가 설명회와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거친 떫은 감과 조경수는 주식회사 설립 자본금 확보를 위한 농가 청약을 받고 있으며 표고, 밤, 산약초는 사업 타당성을 분석 중이다.

영암에 설립될 떫은 감 주식회사는 영암지역 연간 총 생산량의 약 30%를 곶감, 음료 가공품으로 개발해 상품화하고, 담양의 죽순 가공시설에서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가공상품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남 도내 임산물 생산량은 연간 4만 6천t이나 되지만 이 중 20% 정도인 9천t만 가공식품의 원자재로 소비되고 80%는 수확시기에 일시에 출하돼 생산농가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임산물 생산농가와 가공유통업체의 소규모 분산 경영구조를 개편하기로 하고 '임산물 품목별 조직화·기업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임산물 가공유통시설 부족으로 수확기에 홍수 출하돼 경쟁력 면에서 뒤져 있던 도내 임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생산농가 소득과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