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수산식품분야의 IT 접목 및 식품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양재 AT 센터 3층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농식품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농식품 전자상거래 시작 10주년을 맞아 향후 IT 와 식품간의 결합을 통한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수산 식품과 IT 접목 정책 방향으로서 u - IT (유비쿼터스 IT) 활용 선도 산업 추진을 진행하는 반면, 농식품 경영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경영정보시스템(ERP)를 구축한다.
또한 경영체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경영회계분석 S/W를 지원하기로 했다.
u - IT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 각 분야의 기술 및 정보를 융합,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움직이는 기술을 뜻한다.
식품 등의 이력 정보를 검색기기를 통해 알려주는 RFID / USN 응용 기술등이 u - IT 환경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기술중 하나에 속한다.
도.농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 발굴과 식품은 안전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지원하는 곳은 농민들이 직접 가공식품 등을 생산하게 되는 농어업 경영체이다.
정부에서는 경영장부, 자가진단 등을 통합하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중복투자 방지 및 체계적 지원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책 추진을 위해 해외 u - IT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 적용 및 IT 투자 비용 분석과 선진기술 동향 등을 파악해 식품제조 기술에 대한 격차를 극복하기로 했다.
이날 심포지엄 기조발표는 배상두 농림수산식품부 정보화담당관이 맡아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배 담당관은 “이들 기술 적용을 위해 우선적으로 IT 교육이 필요하다”며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IT 활용 비용절감 사례를 홍보하고, 품목별 정보시스템을 활용,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 발표 이후에는 ‘방통융합’과 심포지엄의 핵심 주체인 ‘u - IT 기술', ’전자상거래‘ 등 3개 주제를 토대로 발표가 이어졌다.
첫 주제인 ‘방통융합’에서는 서울대 최영찬 교수를 좌장으로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이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농수산부문의 전략적 접근에 대해,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는 농식품 분야의 텔레비전 전자상거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인 ‘ u - IT' 기술 분야에서는 임일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정현 전남대 교수는 네덜란드에서 활용하는 Green u -IT 기술 활용 현황에 대해 발표하였고, 심근섭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로봇 기술등 농식품 분야에서 쓰이는 선진국들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심연구관은 향후 농식품분야의 IT 접목을 위해. 정밀농업 기술 및 탄소 저감화 기술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권용대 충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문정훈 카이스트 교수는 농식품의 온라인 판매 촉진을 위해. 우선 맛을 시각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식품 등의 맛을 그래프나 텍스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소비자들의 구매심을 촉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사이버 농업인 연합회 김미혜 씨는 ‘성공적 전자상거래를 위한 블로그 운영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이철 아주대학교 교수는 ‘가상세계에서의 농산물 전자상거래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관계자는 “현재 식품의 경우 IT, NT, BT 등 기술간 융합이 가속화 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오늘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산업간 첨단융합의 현 주소를 확인해보는 뜻 깊은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