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남산 친환경 햅쌀 막걸리 이달 시판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햅쌀을 이용해서 만든 막걸리가 출시된다.

전남도는 순천.장흥.강진 등 도내 양조장 6곳에서 올해산 친환경 쌀 55t을 사용해 햅쌀 막걸리 50만병(750㎖기준), 10억원 어치를 생산,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햅쌀 막걸리 생산 참여 업체는 순천 주조공사, 장흥 안양주조장, 강진 병영주조장, 영암 삼호주조장, 함평 자희자양, 진도 주조장 등이다.

햅쌀 막걸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밀가루나 수입쌀, 묵은쌀과 원료가격 차이가 커 출고가격은 2배 정도 비싸지만 술맛은 수입쌀 등을 사용했을 때보다 신선하고 산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숙취성분인 퓨젤유와 메탄올이 줄어들어 기존 막걸리보다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만 시범 생산해 소비자 반응 등을 본 후 앞으로 연중 햅쌀 막걸리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햅쌀 막걸리는 쌀 소비 촉진과 전통 막걸리 맛의 재현을 위해 전남도가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들을 설득해 이뤄졌다.

전남도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막걸리병에 별도의 상표를 부착하기로 했으며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햅쌀은 생산자와 생산지역을 구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경기 포천의 배상면주가도 전남산 친환경 햅쌀을 이용해 막걸리를 생산하기로 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