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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통식품 콜센터' 설립 차질

광주시가 소비자들이 김치와 떡 등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설립을 추진했던 '전통식품 콜센터'가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치 공동브랜드인 '감칠배기'와 떡 공동브랜드인 '예담은'에 소속된 김치, 떡 생산업체들이 참여하는 전통식품 콜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시는 전남대콜센터 연구소에 센터장 등 직원 5-6명을 채용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콜센터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가 6곳에 불과한데다 이들 업체가 운영비 부담 등을 내세워 최종 참여를 꺼려 시가 애초 계획했던 콜센터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콜센터 운영비가 월 1500만원 내외로 참여한 업체가 많았다면 각 업체의 운영비 부담이 적었을 텐데 6곳 업체만 참여의사를 밝혀 운영비 부담이 커져 콜센터 설립 추진이 더뎌지고 있다"며 "전통식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콜센터 설립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 김치종합센터가 완공되면 김치업체만을 대상으로 콜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후 떡 업체들도 참여하는 콜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업체마다 개별적인 전화번호로 주문을 받는 것보다 콜센터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주문을 받으면 소비자들의 해당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업체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판단해 전통식품 콜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