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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01가지 비빔밥 개발해 공개

전북 전주시가 101가지의 비빔밥을 개발해 30일 공개했다.

이들 비빔밥은 전주시가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만든 것으로, 테이크아웃(Take-out)용, 건강 기능성, 퓨전 등 6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밥과 고추장이라는 기본 음식재료에 새로운 재료를 섞고 모양도 기존의 통념을 깬 데다 문화적 요소까지 가미돼 눈길을 끌었다.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용으로는 비빔밥 꼬치, 비빔밥 피자, 샌드위치 비빔밥, 오징어 순대비빔밥 등이 선보였고 몸에 좋은 한약재 등을 첨가한 건강 기능성으로는 한방 비빔밥, 모듬해초 비빔밥, 녹차 비빔밥, 전복 비빔밥 등이 개발됐다.

고추장과 함께 레몬, 막걸리 식초, 청국장, 된장 등을 보조 소스로 써 전혀 다른 맛을 낸 비빔밥과 돈가스 비빔밥, 비빔밥 그라탱, 김밥 비빔밥, 샤부샤부들깨 비빔밥 등의 퓨전 비빔밥도 내놓았다.

비빔밥 재료를 토끼 모양으로 배치한 토끼 비빔밥, 해산물을 듬뿍 넣은 거북이 비빔밥, 가난해서 고기 먹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채소만을 쓴 흥부 비빔밥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비빔밥도 있다.

전주시는 이들 비빔밥 가운데 실용성이 있는 것을 골라 지역의 비빔밥 업소에 조리법을 넘겨줘 대중화할 계획이다.

이들 비빔밥은 이날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주비빔밥 세계화포럼'에 선보였으며, 혼례음식과 콩나물국밥, 한정식 등의 전주지역 전통음식도 함께 전시됐다.

전주시 박경희 한식담당은 "세계 각국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을 추가로 개발해 세계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