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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전통장류 상품화추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콩을 이용하여 냄새가 적은 청국장 제조기술과 한끼니용 포장재를 개발하여 서울, 광주지역 등 대도시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전남 콩 소비 촉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콩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작물로 생리활성물질인 이소플라본의 암 예방과 혈압상승 억제효과 등으로 소비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콩 발효식품인 된장과 청국장에는 체내 지방을 감소하고 혈당을 낮추며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즈음 처럼 찬바람이 불면 구수한 향과 맛을 지닌 청국장에 무우청 시래기를 넣어 끓인 청국장 한 그릇은 이 계절에 안성맞춤인 건강식품이다.

그러나 기존 청국장은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성 불쾌한 냄새로 일부 기피하는 경우가 있고, 포장이 비위생적이고 용량이 너무 많아서 사용하고 남은 청국장을 다른 식품과 함께 보관하는데 따른 불편함 등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소비자의 불만사항 이었던 냄새와 포장위생 문제점을 해결하여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청국장 제품 개발을 위하여 청국장을 발효시킨 후 저온숙성과정을 통해 불쾌한 냄새를 감소시키고, 4인가족 한끼니용(소형뚝배기 1개분량) 낱개포장과 원료부터 제품까지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다는 뜻으로“엄마의 손맛” 브랜드를 개발하였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용도에 맞게 원하는 제품과 수량만큼 구입할 수 있게 된장, 청국장, 고추장 모듬세트 포장재도 개발하여 도내 전통장류가공농가인 장성군 송계복청국장 (대표 나영심)에 지원하였다.

요즈음 제철을 맞은 청국장의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포장이 매우 위생적이고 용도에 따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는 반응과 함께 날마다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품성 향상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연간 매출액도 1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강정화 연구사는“이번 포장재는 예쁘고 간편해서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게 인기가 높아 신세대에게 전통식품을 계승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앞으로도 우리 도에서 생산한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한 전통발효식품 연구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