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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뱀사골 곶감' 명품화 시동

전북 남원시가 뱀사골 곶감을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키운다.

남원시는 2014년까지 15억원을 들여 지리산 뱀사골 자락의 산내면과 아영면, 인월면에 20ha의 곶감용 감 재배단지를 추가로 만들고 곶감 생산 및 저장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배단지는 일손이 달려 놀리는 산간의 밭이나 야산을 활용해 만들며, 내한성이 강하고 씨알이 굵으면서 맛이 좋은 둥시 품종을 집중적으로 심게 된다.

또 20ha에 달하는 기존의 재래종 감 재배지역도 점진적으로 둥시 품종으로 바꿔 곶감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20ha인 뱀사골 일대의 곶감용 감 재배단지는 최대 60ha로 늘어나게 된다.

남원시는 또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곶감을 만들고자 최신 시설을 갖춘 10여개의 건조장과 저온 저장고를 만들고 껍질을 자동으로 깎아주는 장비를 늘려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기로 했다.

뱀사골 일대는 청정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데다 해발 350∼400m의 고랭지로 밤낮의 기온 차가 커 감의 당도가 높고 과육이 연해 감 재배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곶감은 '뱀사골 찰곶감'이란 브랜드로 전국에 유통되고 있으며 연간 6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업축산과 박용섭 과장은 "뱀사골 곶감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더 높여 전국 최고의 명품 곶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