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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홍삼 가공시설 확충 시급

전북 진안군에서 생산되는 홍삼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가공시설이 부족해 공급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2일 전북 인삼농협에 따르면 홍삼 전문기업인 천지양이 올해 들어 홍삼 농축액 원료 31t과 홍삼 본삼 23.4t 등 모두 54.4t(66억원상당)의 홍삼을 구매해갔다.

또한, 천지양은 내년 5월 이전에 20억원 상당의 홍삼을 구매키로 하고 전북 인삼농협에 안정적인 공급원 역할을 요구하는 등 홍삼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북 인삼농협의 시설로는 홍삼 제조량을 늘릴 수 없는 형편이어서 매출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인삼농협은 현재 가동 중인 인삼제조창의 가공능력이 150t(수삼기준) 수준이어서 수매 입고량의 25%만을 가공할 수 있어 생산능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인삼조합 한 관계자는 "진안 인삼은 원료 삼 분야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공시설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설 확충과 함께 품질관리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 삼은 1348 농가가 1196㏊에서 연간 1800여t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