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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쌀값 안정 위해 대체작물 육성해야"

전남도는 매년 남아도는 벼 대신 수입에 의존하는 콩, 옥수수 등을 대체 재배하고 이에 따른 소득차액을 보전해 주는 내용의 농정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는 벼와 같은 시기에 재배되고 자급도가 낮은 콩, 옥수수 등을 농가에서 대신 재배할 경우 작물별 소득차액의 보전을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작목별 평균 소득은 벼의 경우 1ha당 624만원, 콩은 427만원, 옥수수는 450만원이므로 벼 대신 콩을 심을 경우 소득차액인 197만원, 옥수수는 174만원을 농가에 각각 보전해 줘 쌀 생산량을 줄이자는 것이 전남도의 구상이다.

현재 벼의 경우 국내 곡물자급도는 94.4%에 달하지만 콩은 7.1%, 옥수수는 0.9%에 그치고 있어 벼가 대체작물로 바뀌면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고 타 곡물의 자급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대체작물 확대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내년에 생산성이 낮은 수리불안전답 중 약용작물 식재가 가능한 1500여ha를 대상으로 약용작물 재배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