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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나주서 '팡파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다채.. 농산물 수출계약도 성사

국내 친환경농축산업과 미래의 농업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농업박람회가 23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막됐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박람회는 `그린(Green)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를 주제로 농업을 예술로 표현한 `농업예술코너', 향기식물, 쌀 이야기, 압화전시 등 전시물로 구성된 `생명예술관' 등이 선보였다.

또 친환경 축산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녹색축산관', 친환경 농자재와 신종 농기계를 전시·판매하는 `농기업관', 숲 향기를 체험하는 `산림환경관'도 설치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미래농업관'에서는 첨단농업기술과 기후온난화, 바이오에너지, 특약용작물, 버섯 등 5개분야 58종, 560여개의 식물체와 기자재가 전시됐다.

채소작물과 같은 농산물을 균일한 규격과 품질로 동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생산 시스템인 '첨단농업기술 모형전시관'에도 관람객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 전시관에는 식물생육에 필요한 모든 환경조건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이른바 농업을 공업화 하는 빌딩농장이 설치돼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박람회 부대행사로 도립국악단, 어린이 도립국악단 공연, 농촌 지도자대회, 전통문화 발표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마련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치르는 2012년 농업박람회에 앞서 이번 박람회를 국제수준의 행사로 치르고 있다"며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터도 집중 배치해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서는 일본과 중국, 미국, 캐나다 등 8개국에서 14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도내 수출농가와 상담을 하고 약 87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