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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산물 주산지별 가격안정기금 조성

마늘.양파.배추 등 매년 수급량에 따라 가격이 불안한 농산물을 수매해 출하량을 조절하는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이 조성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농산물의 수확기 홍수출하로 가격불안 현상이 자주 발생됨에 따라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은 도내 대표작물로 출하조절 기능이 약해 과잉생산 시 가격하락에 의한 산지폐기 등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가 기금을 마련, 가격 불안 시 일정량을 수매.격리해 가격안정을 꾀하기 위해 조성된다.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의 주요 대상 품목은 마늘과 양파, 대파, 배추, 무, 배 등이며 기금운용 대상 시군은 나주시와 고흥.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진도.신안군 등 9개 시군이다.

전남도는 품목별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을 조성하도록 한 뒤 이를 점차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올봄 대파 가격급락으로 산지폐기까지 했으나 이후 가격이 2배 가까이 뛰어올라 농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분산출하와 저장시설 확보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