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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CJ제일제당 `우리밀 산업화' 협약

전남도와 국내 최대 규모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국산밀 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국산밀 전문조합인 한국우리밀농협 김평식 조합장,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산밀 확대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정 조인식을 한다.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도내에서 생산된 밀 전량을 구매해 농가들이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우리밀농협은 농가와의 수매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에 밀을 공급한다.

협약을 통해 내년 국산밀 1만t을 시작으로 2012년 3만t, 2014년 5만t, 2016년 7만t, 2017년 8만t까지 연차적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려갈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1525ha(전국 5067ha의 30%)에 불과했던 도내 국산밀 재배면적을 내년 5000ha, 2017년 2만ha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우리밀 재배에 기후와 토질이 적합한데도 그동안 외국산에 밀려 거의 재배를 하지 않아 국내 밀산업이 자리를 잡지 못했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밀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CJ제일제당과 한국우리밀농협의 협력으로 국산밀 재배 확대와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됐다"며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임할 수 있고 소득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