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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사재기로 강세

로부스타 커피 원두 가격이 브라질 및 투자펀드의 사재기에 자극받아 16일(이하 현지시각) 지난 7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투자펀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이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원두를 대거 사들이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내년 중반까지 1천만 부대의 원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주 밝힌 바에 따르면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원두 매입에 모두 9억9700만레알(미화 5억5000만달러 가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원두 사재기는 내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로부스타 11월 인도분은 16일 오후 1.3% 상승해 t당 152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1천527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7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12월 인도분도 0.5% 상승해 파운드당 1.352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 약세도 원두값 강세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