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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2009 식량작물 종합 평가회 개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지난 9월 15일부터 16일 까지 2일간에 걸쳐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연구공무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량 작물 친환경농업 추진과 부가가치 향상 대책 추진을 위한 '2009 식량작물 종합 평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평가회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여 벼 병해충 발생을 줄이고 태풍으로 인한 쓰러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조생종 벼 조기재배 확대와 벼 생산비 절감, 최고급 쌀 생산, 잡곡 경쟁력 향상 프로젝트 시범 등 식량작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추진한 식량작물 시범사업 전반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코자 개최 되었다.

평가회 결과 중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한 '조생종 벼 조기재배 확대재배'는 가뭄과 집중호우 등 어려운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정밀관리로 품질 좋은 햅쌀 6만여톤을 생산 일반쌀보다 10~20% 높은 가격으로 전국 쌀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전남 쌀 부가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벼농사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추진한 못자리를 하지 않고 볍씨를 바로 뿌리는 '무논점파 재배시범'은 중모기계 모내기 대비 35% 정도의 노동력이 절감되어 시범단지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최고급 쌀 생산 시범단지 또한 작황이 좋아 고품질 전남쌀의 품질 고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최고급 쌀 생산 시범은 그동안 3.3㎡ 당 70주 이하, 주당 3~5본 식재, 질소비료 7kg 이하 시용 등 최고급 쌀 생산 매뉴얼 정밀실천으로 시범단지의 브랜드가 전국 12대 우수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전남쌀의 품질고급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금년 전남 벼 재배면적은 논벼 기준으로 183,359ha로 수확기가 빠른 조생종 품종이 8%, 중생종 2%, 수확기가 늦은 중만생종이 90% 재배되었다.

콩 등 잡곡 또한 친환경, 웰빙 등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그동안 산재되어 생산되어 오던 것을 규모화, 집단화, 브랜드화를 목표로 '잡곡 경쟁력향상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신안의 '섬드리잡곡' 강진의 '웰방잡곡' 등 친환경잡곡의 브랜드화를 성공시켰으며 품목별로 6~38%의 소득향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회 결과 벼농사 작황은 7월 이후 잦은 강우로 벼가 다소 연약하게 자랐으나 8월 이후 기상이 등숙에 좋게 경과됨에 따라 이후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다면 생산량은 평년작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진 가운데 쌀이 남아도는 현실에서 전남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향상과 더불어 생산비 절감 및 기능성 특수미 재배 등 부가가치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사업의 발굴과 확대 추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을배 기술지원과장은 농촌인구의 고령화 등 농촌여건에 맞춰 생력재배 기술을 더욱 확대하고 기능성 특수미, 토종잡곡 등 고부가가치 향상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확시 까지 중만생종 벼의 후기 물관리 및 병해충의 친환경방제와 적기수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