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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농산물유통센터 10일 본격 가동


전남지역 농산물 유통의 거점역할을 담당할 나주시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10일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최인기의원, 신정훈 나주시장과 강인규 시의회의장, 김용복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과 이종경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전남지사장, 이병길 신세계 이마트 상무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나주시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는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된 선진국형 과일 선별·포장시설로, 총면적 10,794㎡ 규모에 입하장과 선별장, 출하장과 저온저장고, 학교급식 전처리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산지유통센터는 연간 배 1만5000톤(15㎏들이 66만상자), 멜론 2000톤, 토마토 등 과채류 3000톤 등을 최첨단 설비를 이용하여 일괄처리하게 되는데, 연간 1만5000톤의 처리능력과 2012년까지 취급액 5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당도 측정 및 내부 갈변을 구별 할 수 있는 비파괴 당도 측정시설과 원물을 자동으로 투입, 적재하는 로봇 파렛타이저, 다양한 포장박스를 자동으로 펼쳐 접어주는 자동제함 시설 등 최신 자동화 시설과 장비 등을 고루 갖추었다.

특히 선별기는 원물의 상처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선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일본의 프리벨트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등급기준은 유통업체의 다양한 수요를 감안하여 72등급까지 구분할 수 있고, 15kg과 7.5kg 등 크고 작은 박스포장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또 학교급식에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전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별 과정에서 생산되는 비품을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상품화 할 수 있어 원가절감과 부가가치 향상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나주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의 심재승 대표이사는 “지역농산물의 판매와 브랜드 관리, 정보화 사업 등을 통해 APC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FTA협상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인하여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해야 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의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