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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가을누에로 희망을 찾는다

누에는 일년에 두 번의 농사를 짓는다. 봄 기운을 받아 자란 뽕잎을 수확하여 봄누에를 키우고, 한여름 무더위를 견뎌가며 자란 뽕잎을 가지고 가을 누에를 사육한다.

현재 도내에는 294농가에서 3,618상자를 사육하고 있다. 호황기였던 6,70년대는 입는 잠업이었다면, 최근 양잠산업은 누에와 뽕입을 이용한 각종 기능성 산물의 의학적 효능과 건강식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는 먹거리 산업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누에를 통해 추출하는 의약 성분이나 실크단백질 생산 연구 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업자원관리소(김종선 분소장)에서는 도내 양잠농가가 기능성 양잠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가을누에 사육일정에 맞춰 8. 25 ~28일까지 순도 높은 우량 누에씨를 공급하며 문의 사항은 061) 393 - 2128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폐지되었던 잠업법(1999)이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2009. 4. 29 국회 본회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안정적인 생산․판매와 학술적 연구 법적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는 양잠산업의 재도약기를 맞이하여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의 개방화로 입는 실크산업이 위축되자, 냉동누에 ․ 동충하초 ․오디즙 ․ 화장품 ․ 치약 등 기능성 양잠산업으로 전환되었다.

뿐만아니라 누에를 이용한 의약품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혈당강하제 성분과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BF-7을 추출하는 등 많은 연구 실적이 잠업 농가들에게 활력을 심어주고 고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제8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오는 10. 23(금) ~ 11. 2(월),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막 예정인 생명예술관 내의 누에 생태관에서는 살아 있는 누에와 다양한 기능성 양잠산물을 직접 봄으로써 누에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많은 방문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