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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축산硏 첨단 유전자검사로 '한우 판별'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우와 비한우를 구별하는 최첨단 유전자분석기계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유전자 검사 시스템은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한 유전자 분석기계를 활용, 품종마다 다른 소의 45가지 특이유전자(MS마커)를 검사해 한우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첨단기법이다.

그동안 한우 판별에 사용하던 검사법은 소의 털색 유전자를 분석해 '한우형'과 '젖소형'으로 구분했으나 이번에 도입한 유전자분석 기계는 시료에서 DNA 추출, 유전자 분석까지 이틀이면 한우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새로 도입한 유전자분석기계로 도내 교육청과 각 학교의 식재료, 또는 유통업체에서 올 하반기 의뢰한 한우고기 200여건의 진위를 검사할 계획이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축산물 수입 개방에 따라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쇠고기의 DNA 유전자 분석을 통해 둔갑판매 행위를 완전 차단, 전남의 '녹색축산'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