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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산물 대량유통 추진 관심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들이 대형 유통·물류 전문기업과 손잡고 대량 유통화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전남도와 친환경농업인단체인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국내 모 유통·물류 전문기업과 이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공동유통을 위한 3자협약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전국에 대형마트와 대형슈퍼, 편의점 등을 갖춘 이 기업은 연간 2조원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협약이 체결되면 도내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확대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와관련 연합회는 품목별 공동출하 기구 구성, 기업은 물류망을 통한 판매, 도는 물류기지 확보 지원 등으로 상호 역할 분담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와 연합회는 그동안 농산물을 연중 판매할 수 있는 물량과 물류기지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수도권 물류기지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협의하고 있다.

연합회 등은 협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다음 달 중순까지 협약을 체결, 다가오는 추석명절 '대목'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강대인 연합회장은 "시범사업 성격으로 7.5㎏들이 친환경배 5만 상자(375t)를 추석에 판매하기 위한 물량확보와 물류 대책 등도 마련 중이다"며 "친환경농산물 속성상 수량 부족으로 대형·고급 전문유통망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3자협약이 이뤄지면 안정적인 판로망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연합회, 유통관계자 등 100여명은 오는 31일 보성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친환경농산물 품목별 조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3자 협약 실현을 위한 품목별 연구회 발족, 물류기지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