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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양파 생산↑..보리.마늘은 ↓

호남지역에서 보리와 마늘은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양파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9년산 맥류.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호남권의 보리 총 생산량은 11만6794t으로 지난해 13만6329t에 비해 14.3% 감소했다.

이는 조사료용 청보리 재배 면적 증가와 약정물량 감소 등으로 재배 면적이 3만7722㏊로 작년보다 11.1%(4689㏊) 감소한 데다 생육 초기 가뭄피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리 종류별로는 겉보리 생산량이 2천805t으로 작년보다 55.8%(3534t) 줄었고 맥주보리 생산량은 4만4200t으로 18.7%, 쌀보리 생산량은 6만9789t으로 7.7%(5817t)가 각각 감소했다.

또 마늘 총 생산량은 18만3872t으로 지난해의 20만2664t에 비해 9.3%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양파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등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았던 양파는 재배 면적이 1만2195㏊로 21.7%가 늘면서 총 생산량도 87만3675t으로 지난해의 64만7147t에 비해 35%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