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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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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성남중·태능고·성동여실고·화계중 식중독 추가 발병

26일 서울 구정고등학교와 용산·강현·상현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데 이어 27일 화계중, 성남중, 태능고, 성동여자실업고·서울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추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태능고등학교에서도 196명의 학생이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화계중학교에서는 125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중 9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성남중학교와 서울경영정보고에서도 각각 107명, 30명이 각각 추가 발생, 총 658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6일 구정고등학교와 용산·강현·상현중학교에서 약 80여명의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27일 420여명이 추가 발생해 총 502명으로 확대됐다.

이번 급식사고가 일어난 9개 학교의 급식인원은 약 만명으로 이틀 동안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은 총 1천160명이다.

특히 이번 식중독 사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대책이 발표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대대적으로 발생, 학부모 및 학생들 모두 어이없어 하는 표정들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제 식중독 보고가 들어온 학교는 급식을 중단시켰으나 J업체가 급식을 공급하는 학교의 식단이 모두 달라 이 업체의 급식을 일괄 중단시켜야 했음에도 이를 계속 급식한것은 크게 잘못된 처사"라며 "시교육청은 현재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모두 급식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급식관리협회는 "급식업계를 대표해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학부모 등에게 죄송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심기일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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