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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국제 유기농 인증기관 지정

전남대 친환경농산물인증센터가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국제 유기농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도내 유기 농산물의 유럽.캐나다 수출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대 친환경농산물인증센터가 2007년 4월 IFOAM에 인증기관 지정신청을 하고 서류.현장 심사 등을 거친 지 1년 3개월만에 국제 유기농인증기관 지정서를 교부받았다.

독일에 본부를 둔 IFOAM은 세계 110여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유기농업의 기본 규정과 건강, 생태, 공정성, 배려 등 4원칙을 정해 유기농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이다.

유럽과 캐나다에 유기농산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IFOAM의 인증이 있어야 하며 그동안 도내 유기농가들은 개별적으로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직접 IFOAM의 인증을 받아 유럽.캐나다 수출을 해왔다.

도내에는 현재 보성 19곳 등 31곳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별적으로 국제유기인증을 받아 수출에 나서고 있으나 복잡하고 어려운 인증 절차와 비용부담으로 유기농산물 수출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번 전남대 친환경농산물인증센터가 IFOAM의 인증기관으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이 같은 불편이 해소돼 지역 농업인들의 국제 유기농인증 획득을 위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남도는 IFOAM 인증기관 지정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 수출을 위한 유기농 인증기관 지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직접 IFOAM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농산물 1000만원 가공식품 2000만원 등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200만-400만원 수준에서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고 별도의 해외인증 획득절차 없이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