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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식품클러스터에 외국업체 '관심'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 익산에 조성할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외국 업체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익산시 왕궁면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벌써 외국 식품업체 관계자가 잇따라 식품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찾고 있다.

이날 1차 농산물 가공업체로 이탈리아 서부지역에 있는 '베지탈리아'사의 오거스토 그릴로 사장 일행이 익산시를 방문, 현황을 보고받고 왕궁면 현장을 둘러봤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일본의 카고메사와 합작으로 토마토와 야채 주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익산 식품클러스터에 야채 1차 조리가공 공장 설립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스위스의 기능성 음료제조업체인 '뷰티 워터'사 관계자가 역시 익산시를 방문,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때문에 국가 품클러스터사업의 최대 관건인 외국 기업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외국 기업이 먼저 현장을 방문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선진국 식품업계에서 익산 식품클러스터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2010년 국가 식품전문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1조68억 원을 투입해 익산시 왕궁면 일대 400㏊(120만평)를 국내외 유명 식품기업과 민간 연구소, 연관기업 등이 들어선 '동북아의 식품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