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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수산품, 러시아 수출 '쑥쑥'

전북도의 농수산식품의 러시아 수출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미와 쌀, 수박 등 도내 농수산물의 러시아 수출액은 2003년 8만 달러에 그쳤으나 2005년 28만 6000 달러, 2007년 77만 8000 달러, 2008년 112만 2000 달러로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91만 달러을 수출해 연말에는 2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임실에서 생산된 장미가 국내 최초로 러시아에 수출된 데 이어 딸기와 수박, 사과, 음료, 쌀 등으로 품목이 다양화하면서 수출액이 늘었다.

특히 군산 제희RPC(종합미곡처리장)의 '철새도래지 쌀'이 지난해부터 러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7월부터는 러시아의 대중 간식인 '뺄메니(만두에 고기만 넣은 식품)' 시장을 겨냥한 만두(김제 엄지식품)와 조미 김(부안 삼해상사) 등도 신규로 러시아에 수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극동 러시아지역은 한국과 가까워 선박으로 하루나 이틀이면 닿을 수 있어 신선 농산물의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러시아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서 홍보행사를 열고 업체의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