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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미꾸라지 대량 생산 성공

전북도가 미꾸라지 치어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전북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꾸라지 치어를 대량 생산하지 못해 수요와 공급에 차질을 빚었으나 최근 치어에 적합한 초기 먹이를 개발,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내수면개발시험장은 부화 후 마땅한 초기 먹이가 없어 30%에 그쳤던 치어의 생존율을 자체 배합해 개발한 사료로 생존율을 80%까지 끌어올려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 생산량도 2007년 2000 마리에서 올해는 8000 마리로 4배, 마리당 생산원가도 2007년 38원에서 올해는 20원으로 절반으로 줄여 경제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산 미꾸라지는 방류대상 품종에서 제외돼 미꾸라지를 이용한 모기 유충 퇴치가 활성화하지 못했으나 이번 기술개발로 도심 하천 등에 방류도 가능해져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험장은 기대했다.

도는 이 기술을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의 미꾸라지 양식은 전국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미꾸라지는 350억원어치(1만464t)다.

도 관계자는 "5년 후에는 미꾸라지를 수입하지 않아도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이 기술이 보급되면 농·어업인의 미꾸리양식 활성화로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백억 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