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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병원급식소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광주ㆍ전남 지역 병원 집단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속여 음식을 팔아오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광주·전남 요양병원 급식소와 유명 호텔 음식점 39개소를 특별단속해 원산지를 속인 11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지원에 따르면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갈비탕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광산구 소재 H병원 등 9곳이 원산지를 허위표시했고, 1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위반 사례로는 캐나다, 폴란드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호주산을 국내산 한우로 허위 표시한 경우는 2건,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1건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병원이나 호텔에 입점한 급식소 상당수가 원산지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병원이나 호텔 측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지원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업소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원산지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