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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쌀 재고 정부수매 촉구

전남도는 쌀 재고량 증가로 인한 쌀값 하락 등 올 수확기 쌀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 쌀 재고의 일정량을 수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도내 쌀 재고량은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산지 쌀값도 현재 80kg당 15만892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가 하락함에 따라 전남도는 정부차원의 쌀 수급 안정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정부에 이를 촉구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 쌀 재고량의 20% 이상을 정부가 수매해 시장에서 일정 기간 격리하고 2008년산 공공비축 매입벼 공매중단과 함께 범국민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의 구매유인(미끼)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쇼핑 등 국내 13개 대형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남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서울 등 수도권 출향인사와 친인척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나서는 한편 수도권 전남쌀 판촉단의 활동을 강화해 학교급식 납품 등 대량 소비처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쌀 수급상태가 대단히 불안해 농가소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쌀 수급안정 대책이 조기에 정부 정책에 반영돼 시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