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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세계김치연구소' 유치하겠다"

전북 완주군이 정부에서 설립을 추진하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완주군은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15일 군청에서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서울대, 부산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영농 조합법인 신덕식품, 큰길식품 등과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 및 기업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 완주지역 일대에 바이오산업 벨트 구축, 음식문화 개선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공동 노력하게 된다.

군은 연구소가 유치되면 국가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익산지역 인근인 삼례읍이나 봉동읍 일대에 김치연구소를 설립, 완주를 전통 발효 식품의 고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이 연구소의 유치에는 광주·전남, 부산, 강원 삼척, 경기 양평, 충북 괴산 등 5개 지역이 뛰어든 상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국책연구소로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하는 관련 종합계획 용역이 오는 7월 초께 마무리되면 구체적 사업 규모 등이 확정될 예정이며 최종 입지 선정은 7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지역은 김치의 원료가 되는 각종 채소와 양념류 생산량이 많은데다 인근 익산에 국가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연구, 개발하는 데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