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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지리산 흑돼지' 전국에 직매장

전북 남원의 지리산 고원지대에서 허브를 먹여 키운 흑돼지를 전국의 직매장에서 싼값에 맛볼 수 있게 됐다.

남원시는 수원시 영통동에 지난 5일 흑돼지 직매장인 '지리산 고원흑돈'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리산 고원흑돈은 해발 470m 이상의 지리산 자락인 운봉, 아영, 산내 등지에서 친환경 사육시설을 갖추고 기능성 허브사료를 먹여 기른 흑돼지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정부도 상품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인정해 2007년에 지역농업클러스터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직매장에서는 이 흑돼지만을 취급하며,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남원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런 직매장을 내년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흑돼지를 이용해 햄과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해 전국에 유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용섭 산업축산과장은 "수원 영통의 1호점은 지리산 흑돼지가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육질 개량과 사육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최고급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