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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약용작물 종자보급 나선다

전남도는 국내 약용작물 종자 보급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약용작물종자 보급센터를 건립하는 등 우수한약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종자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용작물종자 보급센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보고회를 하고 약용작물 종자보급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용역을 수행한 목포대 김관수 교수팀은 종자보급센터의 기본운영계획과 약용작물 생산.품질개발 현황, 종자보급 체계, 종자생산.판매계획, 향후 종자보급센터의 자립화를 위한 신규사업(안)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보급체계가 확립된 식량작물에 비해 약용작물의 보급체계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며 "종자보급센터를 통해 국내 약용작물 우량종자 보급을 주도하면 농가와 관련 산업도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고회에서 농림부는 국산 신품종의 개발.보급을 확대해 우수 품종이 농업인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보급.판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불법 종자의 유통을 근절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국립종자원과 원예특작과학원도 전남에 약초의 품종 육성, 육종기술 및 우량품종(기본종, 원원종)의 종자·종근을 분양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종자보급센터는 종자은행업무와 가공유통업무도 담당해 농가소득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신규사업도 발굴해 전남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종자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보고회 용역 결과를 토대로 종자보급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함께 약용작물 연관산업과 한방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