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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 국제유기인증 획득

수출 판로 확대를 추진 중인 전남 보성녹차가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해 유럽과 미국, 일본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보성군에 따르면 국제유기인증기구인 네덜란드의 'CUWG'(Control Union World Group)로부터 유럽(EU)인증과 미국(USDA)인증, 일본(JAS)인증을 획득했다.

CUWG는 국제유기인증을 위한 세계 3대 기구 가운데 하나로 심사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보성녹차는 지난해 10월부터 CUWG의 엄격한 현장심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 6개월만에 유기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농가는 모두 18곳, 128ha로 보성군 전체 녹차 재배면적의 11% 정도이다.

이들 농가는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유기인증을 받은 곳 중에서 보성군이 신청을 받아 관련 교육을 거쳐 선정됐으며 그동안 2008 세계녹차콘테스트 금상, 국제명차품평한국대회 금상, 우주식품 선정 등을 통해 이미 품질을 인정받았다.

보성군은 작년 6월 독일에서 열린 한국기업 초청 유럽수출박람회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5개 업체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품질보증을 통한 수출확대를 위해 국제유기인증 획득을 추진해 이번에 결실을 봤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보성녹차가 세계인을 고객으로 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제2의 신성장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다"며 "국제유기인증 획득을 계기로 보성녹차가 지역 브랜드가 아닌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1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한 생산자와 CUWG 지사장 얀 시퍼 (Jan Marinus Schipper)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