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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친환경 김양식 도입

전남 강진군은 최근 김양식 어업인과 간담회를 하고 올해 겨울부터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무산(無酸) 처리 친환경 김양식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관내 200여명의 김양식 어민과 두 차례 협의를 했으며 어민들은 김에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산 처리를 하지 않고 김 양식을 할 경우 김에 붙은 파래와 잡티 등 부산물을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과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일반 양식 김에 비해 배 이상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강진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김은 대나무 말뚝을 박아 김발을 부착해 하루에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하는 지주식 방식으로 향과 맛이 뛰어나지만, 불순물 제거를 위해 유기산을 처리, 속당 가격이 4000-5000원으로 일반 김 수준에 불과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유기산 자체를 쓰지 않는 방식으로 김 양식을 하면 연안생태계보호는 물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