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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세계김치연구소 공동유치한다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30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전남 공동유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역량 결집을 위한 공동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시.도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과 유치역량 결집, 농식품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통해 전통 발효 식품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재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용역을 실시 중이며 오는 5월 하순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세계김치연구소 후보지를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센터 부근으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국책연구소로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하는 관련 종합계획 용역이 오는 7월 초께 마무리되면 구체적 사업 규모 등이 확정될 예정이며 최종 입지 선정은 7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기관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전북도, 부산시, 강원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유치 협약으로 유치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은 김치의 원료가 되는 각종 채소류 생산량이 가장 많고 젓갈 등 발효 식품이 잘 발달해 관련 분야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국책 연구기관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정치인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