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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축제 `대표 食문화축제'로 뜬다

광주김치축제가 올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음식문화 축제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29일 "2009 광주김치축제를 전시.경연 위주에서 벗어나 한 단계 발전시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로 기획해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김치축제추진위원회를 열어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선정하는 등 '2009 광주김치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광주김치의 전국화, 세계화, 산업화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기본 방향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다른 자치단체의 참여 확대, 세계 음식문화 초대, 축제 콘텐츠 다양화, 생산농가와 지역경제 기여 등을 추진 전략으로 삼고 이들 4개 분야에 28개 단위 행사 계획을 마련했다.

주요 행사로 8도 음식명가에 내려오는 전통 김치의 '김치이야기(Story Telling)' 도록 제작, 국내외 유명 김치의 경연대회, 김치와 함께 하는 '8도 음식관', 어린이 김치문화 놀이터 'KID`s 김치문화존' 운영 등이 있다.

또 개막식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 초청 콘퍼런스, 세계발효식품관 운영, 다문화 가정 음식관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금남로에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김치를 담가 전국 불우시설에 전달하는 '사랑나눔 김치 담그기', 전통시장 김치 페스티벌, 김치소재 일러스트 전국 공모전, 김치와 연계한 공연 등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밖에 남도김치 직거래 장터, 김치 부재료 장터, '김치와 우리밀 및우리떡'의 만남, 친환경 농산물 체험 등도 준비된다.

김성훈 2009 광주김치축제 추진위원장은 "김치를 중심으로 이뤄진 식(食)문화가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8도에 숨어 있는 김치를 찾아내 이야기로 만들 계획"이라며 "광주김치축제가 한국의 김치를 세계에 진출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